22일(한국 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폴 클래식' 대회에서 여자 1000m 한국 신기록을 세운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자료사진)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가 1000m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며 내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상화는 22일(한국 시각)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폴 클래식' 대회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66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 세계스프린트 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을 0.53초 앞당겼다.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의 주종목은 500m. 그러나 1000m에서도 호성적을 내면서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이상화는 여자 500m에서도 37초30으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1000m에 함께 출전한 김현영(한국체대)는 1분15초11의 주니어 한국 신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도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63으로 정상에 올랐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35초09로 3위, 이강석(의정부시청)이 35초12로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