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엄마 친구"라고 속여 집에 따라 들어간 뒤 수백만 원어치 귀금속 등을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정모(52·여)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달 27일 광진구 자양동에서 귀가하는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엄마 친구인데 엄마에게 전해줄 물건이 있다"고 속여 집에 따라 들어간 뒤, 금반지와 시계 등을 훔치는 수법으로 최근 2달 동안 3차례에 걸쳐 5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같은 수법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7월 출소한 뒤 생활고에 시달리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 씨의 추가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또 정 씨로부터 금품을 사들인 금은방 주인 노모(62) 씨 등 2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