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대구서 숨진 '초고도 비만녀'의 사망원인은 영양실조로 드러났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숨진 A(24) 여인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망 원인은 '영양 실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 여인은 추석을 앞두고 음식을 많이 먹지 않으려고 식도를 줄이는 시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A 여인은 지난해 초 한 케이블 방송에서 130kg이 넘는 초도고도 비만녀로 소개된 뒤
올해 초 위의 용량을 줄이는 '위 밴드' 수술을 받고 70kg 이상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무리하게 식도를 줄인 탓에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하지 못해 잦은 구토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숨지기 전에도 구토를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