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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박쥐 통째로 물고 있는 두꺼비

    (사진=유파니 올라야 블로그)

     

    박쥐를 통째로 먹고 있는 두꺼비가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페루 북서부에 있는 한 국립공원의 산림관리원은 입에 무언가를 꽉 물고 있는 두꺼비를 보고 놀랐다. 그건 바로 박쥐였다.

    산림관리원 유파니 올라야는 자신이 일하는 세로스 데 아모타페 국립공원에서 박쥐를 우적우적 먹는 두꺼비 사진을 찍었다.

    올라야는 사진을 페루 아마존의 과학적 전초기지인 탐보파타 연구센터에서 일하는 생물학자인 필 토레스에게 건넸다.

    토레스는 “이것은 아마도 줄기 두꺼비(cane toad)가 박쥐를 먹는 것을 찍은 첫번째 사진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 전문 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에 “사진 속의 박쥐는 큰귀박쥐, 그 중에서도 아마도 남미 북부에 흔한 부드러운 큰귀박쥐(Molossus molossus)의 일종인 듯하다. 브라질에서는 다른 종류의 두꺼비가 큰귀박쥐를 먹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그는 “줄기 두꺼비는 기회를 노려 먹이를 찾는, 게걸스런 포식자로 유명하다. 그런 특성은 호주와 같은 지역에서 공격적인 종으로 성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통 땅에서 멀리 떨어져 나는 박쥐를 먹는 두꺼비를 발견하는 것은 희귀한 경우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경우는 문자 그대로 박쥐가 두꺼비 입으로 날아들었다”고 썼다.

    올라야는 토레스에게 “어디선지 모르게 박쥐가 직접 입을 크게 벌리고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두꺼비의 입으로 날아 들어갔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박쥐는 땅 바닥 가까이에서 곤충 먹이를 찾는 것 같았다. 두꺼비는 일종의 행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파나마에 있는 스미소니언 열대 연구소(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의 레이첼 페이지 연구원은 “두꺼비들은 박쥐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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