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의 전력공백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도태시기가 임박한 노후 전투기, 차기전투기 도입의 차질,한국형전투기 개발의 지연으로 우리 공군은 삼중고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 청주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F-5E 추락사고를 비롯해 노후 전투기 기종의 추락사고는 2000년 이후 18건에 이르고 순직한 조종사는 19명이나 된다.
한국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노후기종 전투기는
F-4E와 F-5E로, 160여대이다.
70년대 중후반부터 도입된 이들 기종은 대부분 수명주기 38년이 다가옴에 따라
2019년까지 모두 도태될 예정이다.
이 공백을 외국에서 전투기 도입과 한국형 전투기 개발로 메꾸려 했으나, 이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
하이급 전투기 60대를 들여오는 차기전투기 구매사업은 사업 재검토로 인해 도입 일정(2017-2021년)이 1년 이상 늦춰질 전망입니다.
미디엄급 전투기 120대를 우리가 자체개발하는 한국형 차기전투기 사업 또한 차기전투기 사업이 재검토되면서 기술이전에 결정적인 차질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형 전투기개발사업의 체계개발 착수금으로 요구한 내년 예산 500억원이 100원으로 삭감됐다.
노후전투기의 사고는 빈발하고, 그렇다고 도태시기를 앞당길 수 도 없는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