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서울 강북구의 한 유명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38살 김 모 씨의 시급은 4500원이다. 최저임금 4860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김 씨는 "최저임금 그것, 현실하고 달라요. 거의 다 안지켜져요. 여기 주변 다녀보면 다 저랑 비슷한 수준으로 받고 있을 걸요?"라고 반문했다.
반대로 강남구의 같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들은 5000원, 야간에는 5500원을 받고 있다.
같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이지만 지역에 따라 시급은 500원 정도 차이가 났다.
실제로 한국노동사회 연구소 김종진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아르바이트 채용 모집 공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북 지역의 평균 시급은 평균 5514원이다.
서울의 평균 시급이 5,543원인데 강북 지역의 경우 5514원으로 서울 전체 대비 29원 정도 낮았으나 반면 강남 3구의 시급은 5631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보다 88원 정도 높았다.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와 강북 지역의 평균 임금을 비교할 때 강남지역이 평균 117원 정도 높은 시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 시기마다 100원~200원을 놓고 노동계와 재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시급 117원은 적지 않은 차이다.
OECD가 권고한 최저임금인 5910원보다 높은 시급을 공고한 비율 또한 서초구 26%, 강남구 25%, 종로구 20%로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노원구 10%, 도봉구 9%, 양천구 9%, 중랑구 9%, 강북구 7%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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