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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흥행도 대박' 다저스, 25년 만에 전체 1위

    NL팀으로는 1988년 이후 홈-원정 관중 1위

    '다저스 최고예요!'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달성한 LA 다저스는 15년 만에 홈과 원정 관중 1위를 차지한 첫 내셔널리그 팀이 됐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은 류현진의 등판일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한국 팬들.(자료사진=임종률 기자)

     

    30일(한국 시각) 콜로라도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진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4이닝 2실점하는 등 마운드는 버텨줬지만 타선이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마지막 홈 경기를 내줬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92승70패, 승률 5할6푼8리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다. 지난 6월 22일 30승42패로 1위 애리조나에 9.5경기 차 최하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시즌이다.

    관중 동원 면에서도 흡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다저스타디움 홈 81경기에서 374만 3,527명이 들어차 평균 4만 6216명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1위를 차지했다. 구단 역사 상 4번째로 많은 관중이다.

    이날 5만 2396명 만원 관중을 이룬 다저스는 올해 81번 홈 경기에서 29번이나 매진이 됐다. 지난 1983년 37번 매진 이후 최다 만원 관중이다.

    또 다저스는 2010년 최고 인기 구단 뉴욕 양키스 이후 홈과 원정 관중 모두 1위에 오른 팀이 됐다. 1988년 이후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처음이다. 다저스는 원정 경기에서도 286만 3247명이 들어차 올해 최다를 찍었다.

    무엇보다 류현진, 야시엘 푸이그 등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한 게 컸다. 올해 한국인 메이저리거 돌풍을 일으킨 류현진은 한인 최다 거주 지역인 LA에 '몬스터 열풍'을 일으켰다. 홈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23을 찍으며 교민들을 끌어들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집계한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후반기 전체 17위에 올랐다. 올해 아시아 선수 중 1위로 지난 7월 전반기에는 11위였다. 그만큼 마케팅 측면에서 도움을 줬다는 뜻이다.

    푸이그 역시 지난 6월 빅리그 승격 이후 쿠바발 태풍을 일으켰다. 후반기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당당히 3위에 올랐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6위)를 뛰어넘는 인기였다.

    여기에 다저스는 6월 밑바닥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드라마를 쓴 것도 관중을 흡수했다. 8월 10일까지 46승10패, 승률 8할2푼1리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지구 1위를 차지하며 미 전역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커쇼를 비롯해 잭 그레인키 등 에이스들과 애드리언 곤잘레스, 핸리 라미레스, 맷 켐프 등 스타급 선수들도 관중 동원에 톡톡히 한몫을 했다. 올해 다저스는 연봉 총액 2억1400만 달러(약 2320억 원)로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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