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던 부산 집값이 가을 이사철을 맞아 16개월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분석한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부산의 주택매매가격은 앞달보다 0.05% 상승했다.
지난해 5월 0.1% 상승한 이후 하락 또는 보합세를 이어오다 16개월 만에 소폭 오른 것이다.
가을 이사철 전세 물건이 부족하고 8·28 전·월세 대책 이후 매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정규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8·28 전·월세 대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이 다소 늘어나고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나 가을 이사철에 들어선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군별로는 사하구가 0.2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래구도 0.19% 상승했다.
반면 부산진구와 해운대구는 0.12%와 0.04%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주택전세가격은 앞달에 비해 0.06% 올랐다.
주택 전셋값은 7월 0.14%, 8월 0.04%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정구와 동래구가 0.21%와 0.16% 각각 올랐으나 수영구와 부산진구는 0.06%와 0.05% 내렸다.{RELNEWS:right}
집값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주택시장 회복 국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