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무너졌다. 이제 승부는 원점이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1승1패로 애틀랜타 원정을 마감한 다저스는 7~8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3~4차전을 치른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1회초 1사 후 마크 엘리스의 볼넷과 핸리 라미레스의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2회부터 다저스가 꼬이기 시작했다. 2회초 후안 유리베가 안타를 때리고 나갔지만 스킵 슈마커가 병살타를 쳤고, 3회초에는 칼 크로포드가 안타를 뽑았지만 마크 엘리스가 병살타에 그쳤다. 결국 선발 잭 그레인키가 2회말 에반 개티스에게 안타,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4회말에도 프레디 프리먼에게 2루타, 크리스 존슨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경기가 뒤집힌 상황에서도 다저스는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6회초 2사 1, 3루에서 유리베가 삼진을 당했고, 7회초 1사 1, 3루에서는 크로포드가 병살타를 때렸다. 이날 다저스가 때린 병살타만 3개였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를 걸었다. 6이닝 2실점한 그레인키를 내리고 크리스 위드로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작전은 실패였다. 위드로우는 브라이언 맥캔에게 볼넷, 존슨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또 시몬스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엘리어트 존슨을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리드 존슨을 고의 사구로 거른 뒤 제이슨 헤이워드와 승부했지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차는 4-1, 3점차로 벌어졌다.
다저스도 끝까지 추격했다. 8회초 마크 엘리스의 볼넷에 이어 라미레스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9회초 1사 1루에서 대주자 디 고든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