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한 토익증명서와 대학 졸업증명서를 취업 서류 등으로 제출한 11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윤모(33·여·서울) 씨 등 11명을 공문서위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5월 인터넷에서 알게된 브로커에게 50만 원을 주고 유명대학 졸업증명서를 위조한 뒤 취업 목적용으로 회사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10명도 주로 취업과 승진을 위해 위조한 토익성적표와 대학졸업증명서 등을 회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대학졸업증명서 위조가 5건,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3건, 토익과 대학성적표, 대학재학증명서가 각각 1건씩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문서위조 정보를 알아내 조직책의 대포통장으로 돈을 보내고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위조 자격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실제 문서를 위조해 이들에게 제공한 조직책들을 검거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서위조책이 중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또다른 문서위조 의뢰자 30여명을 포함한 조직책들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