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567돌 한글날을 계기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글표기 오류를 시정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서 교수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 공항, 미술관 및 박물관 등에 한글로 된 소개글을 간혹 보는데 잘못된 한글표기가 너무 많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외국인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올바른 한글표기를 해 주는 것이 한글 홍보에 더 큰 힘이 되기에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첫번째 오류 시정 대상지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다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다.
이에 따라 뉴욕 현대미술관 입구쪽 벽에 한글로 된 소개글에서 '있읍니다'를 '있습니다'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내 출국쪽 간판에 쓰여있는 '북층 윙'을 '북쪽 탑승구'로 시정을 요구하는 우편물을 보냈다.
서 교수는 "이번 한글 오류 수정 캠페인은 네티즌들과 다 함께 펼쳐 나갈 예정이다. 해외 여행시 한글 오류를 발견하면 사진으로 담아서 bycmen@naver.com으로 제보해 주면 직접 수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 교수는 세계 유명 관광지에 한글 간판이 없는 곳을 찾아 한글 간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상해 임시정부청사 맞은편 거리에 한글간판을 세우기 위해 상해측과 협의 중이다.
한편 서 교수는 뉴욕 현대미술관, 미국 자연사박물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비치해 왔고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안녕하세요','고맙습니다' 등 한국어 교육 캠페인 광고를 게재하는 등 한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