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자료사진)
마약 중독에 빠진 딸을 고발한 어머니의 용기 덕분에 마약사범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김모(29) 씨의 어머니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헛소리를 자주 하거나 혼자 방 안에서만 지내는 등 딸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어머니의 추궁 끝에 김 씨는 직장에서 알게 된 이모(29·여) 씨와 이 씨의 지인인 견인차 운전기사 백모(31) 씨를 통해 마약에 손을 댔다고 털어놨다. 고민하던 A씨는 자신의 딸을 지난 9월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에 신고했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5부(서영수 부장검사)는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구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백 씨와 이 씨를 구속하고 김 씨는 불구속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