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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역사왜곡 교과서 국감증인 놓고 본회의장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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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역사왜곡 교과서 국감증인 놓고 본회의장 설전

    민주당 유은혜, 새누리당 김태흠 5분 자유발언

    10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의 모습.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여야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편향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진 교학사 교과서와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관련 국정감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새누리당은 야당이 정치공세나 일삼는다고 각각 주장했다.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교과서가 정치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왜곡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적 편향성은 차치하고라도 사실관계 오류만 수백가지에 달하는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그러나 국회에서조차 검정 과정의 객관성·공정성을 검증할 기회가 원천 봉쇄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검정기준에 따른 심의 채점표나, 누가 교과서를 수정·보완 중인지 등일체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막무가내로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거부한다"며 "이 모든 일이 자격미달의 교학사 교과서 구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끌고가는 중심에 대통령의 뜻이 있는 게 아니냐"며 "작금의 사태가 친일과 독재에서 자유롭지 못한 특정 정치세력이 역사적 정통성과 도적적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한 수순이라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범죄"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발언대에 선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본회의장이 정치공세의 장이 돼선 안된다. 새누리당은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증인채택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RELNEWS:right}

    이어 "새누리당은 8종 교과서 모두 부실왜곡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민주당은 교학사만 문제 삼고 있다"며 "민주당은 교학사를 제외한 7종에서 드러나는 좌편향 부실왜곡 문제는 하나도 거론하지 않는 저의를 밝혀라. 좌편향 교과서로만 우리 아이들을 키우려는 계획이 들통난 게 그리도 두려우냐"고 비난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사건에 의혹을 제기하는 영화가 중단됐다고 영화사 대표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 민주당은 과연 어느 나라 정당이냐. 천안함 피격으로 순국한 46용사가 얼마나 분노할지 두렵지 않느냐"는 주장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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