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니 진출 한국기업 시찰…한복입고 동포간담회도

지난 9월 한복입은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자료사진)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자카르타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센터를 방문해 근무중인 젊은 엔지니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주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사업에 대한 브리핑도 청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12월 인도네시아측과 잠수함 3척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척은 국내에서 건조하고 1척은 인도네이사 현지 조선소와 협력을 통해서 현지에서 건조하는 조건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와 진행 중인 잠수함 사업은 단일 사업으로 최대규모의 방위산업 프로젝트(10억 8천불)이며 추가 수출 가능성도 있어 향후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카르타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해 현지의 젊은 엔지니어를 고용, 교육과 연수를 통해 관련 기술을 이전하면서 장차 현지에서 해양 생산설비 설계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계약조건에 나와 있는 현지화 비율 충족도 용이해지고 우수한 동남아 인재 확보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쪽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의 대우조선해양 엔지니어링센터 방문에는 인도네시아에 상생 협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해양 플랜트의 동남아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인도네시아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교민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도 이전의 동포간담회처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행사장에 나왔다.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 앞서 자카르타 롯데 쇼핑몰에서 열린 한-인니 현대미술 교류전에 참석해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