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세계랭킹 8위 브라질을 상대로 한 7개월만의 대표팀 복귀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자신의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은석기자
"경기는 졌지만 개인적으로 자신감 얻었다."
'패스 마스터' 기성용(24.선덜랜드)이 돌아왔다. 세계랭킹 8위 브라질을 상대로 한 친선경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한 그는 여전한 경기력으로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였다.
만원 관중이 운집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7개월만의 대표팀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은 "이 경기를 대비해 많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전반 막판에 실점을 허용해 아쉬웠다"면서 "브라질은 어느 팀과 경기해도 2골은 뽑을 수 있는 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의 복귀전이지만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한국영(벨마레)과의 호흡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브라질 선수들을 상대로 빛났다.
"복귀전서 여러가지 좋은 장면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기성용은 "동료와의 호흡에도 문제가 없었다. 팀을 위해 헌신하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자신의 90분을 호평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활약하는 다비드 루이스와 오스카(이상 첼시)는 이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기성용을 지목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역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브라질의 최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