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는 12일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버리고 고립압살조치를 전면철회할 것을 다시 촉구 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12일 '미국이 진정으로 조미관계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대조선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하여야 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방위원회는 대변인은 지난 3일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이 3일 도쿄에서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인 '미·일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마친뒤 "북한이 비핵화를 먼저 시작한다면 미국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내용을 비난했다.
북한은 이에대해 "말하자면 우리가 핵무기를 내놓으면 대화도 있고 관계개선도 있으며, 불가침도 있다는 감언리설로 감히 그 누구를 흔들어 보려고 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진실로 우리 공화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한다면 우리를 똑바로 알고 대국답게 바로 처신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전제조건을 내세운 대화나 관계개선에 대해 핵무기를 먼저 내려야 불가침이 있다는 날강도적인 주장에 대하여 다시는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낡은 사고와 구태에서 벗어나 때늦기 전에 해묵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우리 군대(북한)와 인민의 피에 맺힌 원한과 보복을 면하려면 마땅히 낡은 사고와 구태에서 벗어나 때늦기전에 해묵은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버리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또 "△미국은 조선반도의 비핵화의미를 똑바로 알고 우리에 대한 모든 고립압살조치를 전면철회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조선반도비핵화는 공화국정부가 실현하려는 불변의 정책적목표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