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풍경.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가 이번주 중에 공기업 인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원내수석은 13일 기자단 오찬에서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 이번 주부터 공기업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허태열 비서실장 재직 당시 당에서 그것(인사 관련 자료)을 갖다 드렸는데 아직 피드백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언론 보도를 보고, 이르면 조만간 시작되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 빨리 하지 않겠느냐"고 다소 '확신의 수위'를 낮췄으나, '이번주 중 인사' 전망은 유지했다.
아울러 윤 원내수석은 오찬 자리에서 후임 복지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 "안종범 의원이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보다) 더 가능성이 있지 않나 판단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남측 인사 방북발언 공개' 위협에 대해서는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북 관련 내용을) 깐다고 해도 내용이 없다"며 "박 대통령은 2002년 방북 후 통일부에 다 보고했고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음원공개 논란에는 "북측이 겁내는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음성이 나오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북한에서) 최고존엄이고,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 신의 목소리라 생각하는데 그게 공개되면 그들이 생각하는 우상화가 깨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육성은 1992년도에 했던 '조선인민군대에 영광있으라' 딱 한마디 뿐"이라고 지적했다.{RELNEWS:right}
국가정보원이 마련 중인 자체 개혁안과 관련해서는 "심리전단은 당연히 축소시킬 것"이라면서 "법 개정이 아니라 운영상 문제로 보고 국회, 검찰, 언론 등 국가안보와 관련 없는 기관에 상시출입을 금지한다든지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초 폐기' 논란에 대해서는 "정쟁으로 가겠다는 게 아니라, 미이관에 관련된 분이 진실규명을 하라는 것"이라며 "내가 보기에는 문재인 의원과 김경수 전 비서관은 지금까지 미이관 사실을 몰랐던 것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양그룹 사태에 대해 당 이슈대응팀에서 주요 의제로 삼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전국체전 하는 도시에 가서 국감을 하는 게 말이 아닌 것 같다. 송영길 인천시장을 증인대상에서 빼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