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그룹 상장사 만기채 현황 (2013년 10월 11일 기준, 단위 억원)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30대 재벌그룹 상장사 회사채가 30조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그룹 사태이후 일부 그룹들은 유동성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30대 재벌그룹의 회사채 내역을 집계한 결과 올 하반기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모두 80조9천400억원 규모였고 당장 올 하반기에 만기가 되는 회사채는 9조7천50억원이었다.
올 하반기 만기 회사채는 대부분 10월 이후에 몰려 있고 이들 중 상위권 그룹이나 재무구조가 우량한 그룹은 회사채 발행이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 불안에다가 부채비율이 높거나 재무구조가 악화된 곳의 위기가 겹치면 차환이 원활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 동양그룹 내년 말까지 1조5천억원 '쓰나미' 결국 유동성 위기를 맞아 침몰한 동양그룹의 회사채는 올 하반기 4천440억원, 내년 7천330억원, 2015년 3천250억원 등 1조4천980억원의 회사채 만기액이 있었다.
역시 좌초한 STX는 내년 말까지 1조6천700억원의 만기채가 돌아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SK는 내년 말까지 3조1천9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만기 회사채는 한진(2조5천90억원), 롯데(2조2천106억원), 현대차(1조8천830억원), 두산(1조7천780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밖에 삼성, 한진중공업, LG, 동부, 신세계, 한화도 내년까지 1조원 이상이 만기였다.
만기가 2017년 이후까지인 미상환 회사채 전체 합계는 SK가 11조4천100억원으로 30대그룹 중 가장 많았다.{RELNEWS:right}
이어 현대차(8조410억원)가 두번째로 많았고, 한진(6조6천60억원), 롯데(6조4천96억원), 삼성(6조2천990억원), LG(5조6천560억원), 두산(4조8천880억원) 순으로 미상환 회사채 규모가 컸다.
이밖에 2조원대는 신세계, CJ, STX , 한화, 현대, 동국제강 순이었고 1조원을 넘은 곳은 한진중공업, 코오롱, GS, 동양, 동부, 금호아시아나, 현대중공업, LS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