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선수.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이천수 선수(인천유나이티드·33)가 또 한 번 폭행시비에 휘말리면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새벽 0시 45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술집에서 이천수가 손님 김모(30) 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씨는 이천수로부터 두 차례 뺨을 맞고 이천수가 자신에게 맥주병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도 파손됐다고 전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천수는 손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구급차를 부르겠다는 경찰의 말을 거절한 후, 택시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이천수의 폭행시비는 이전부터 몇차례나 있었다.
지난 2007년엔 술집 여주인을 때린 혐의로 고소된 바 있고 전남 드래곤즈 소속이었던 2009년에도 코치진과 폭행 시비가 일어 한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기도 했다.
이렇게, 잊혀질 때쯤 한번씩 폭행시비에 휘말리다 보니 팬들의 걱정은 늘어가고 여론의 비난도 만만치 않다.
이천수의 팬들은 "한 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속상하다.", "속상하지만 상대가 남자고 술 먹다 일어난 일이니까 자세한 건 경찰 조사하면 나올 테니까 기다려봐야지.", "매번 이런 일에 휘말리는 게 마음이 안 좋고 선수생활에 지장갈까봐 걱정된다." 등의 글을 남겨 걱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