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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등장한 '후쿠시마' 부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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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등장한 '후쿠시마' 부스 논란

    일본 방사능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3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후쿠시마현 부스가 등장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15일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석했던 네티즌의 후기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글과 함께 축제에 개설된 '후쿠시마현'의 부스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사진을 보면 '후쿠시마현'이라는 글씨가 쓰인 초록색 현수막을 내건 부스가 보인다. '후쿠시마현'은 지난 2011년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원전사고가 난 장소다.

    부스 앞엔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고 그 옆엔 '일본 문화 체험', '일본 관광청' 등 일본을 홍보하는 다른 부스들도 있다. 파란색 현수막을 건 '일본 문화 체험' 부스에는 우리가 익숙한 '아사히 맥주' 간판도 걸려 있다.

    이 네티즌은 "주말에 식구 데리고 이태원 축제 다녀왔는데 일본 관광청 부스와 후쿠시마 부스를 차려놨더라"며 "(후쿠시마) 부스에 사람들이 서서 후쿠시마 특산 국수인가 뭔가를 줄 서서 먹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가뜩이나 방사능 문제로 뒤숭숭한데 참 시기적절하지 못하다", "설사 음식 재료를 일본 것으로 안 썼다고 해도 후쿠시마를 놀러오라고 홍보하는 자체가 어불성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에 일본관광청 관계자는 "후쿠시마 부스에선 음식을 팔지 않았다"며 "무료 시식은 복숭아와 와인뿐이었고, 일본 물산관에서 볶음우동과 타코야끼를 판매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볶음우동과 타코야끼에 관해서도 "중국 쪽에서 만들어서 들어온 냉동제품"이라며 "일본 측에서 들어오는 음식은 절차가 까다롭고 시일이 많이 걸려 아예 들이지도 못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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