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다양한 색상에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아이폰5C가 출시 한달만에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운명에 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5C의 생산을 줄이고 고급형인 아이폰 5S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애플이 페가트론과 혼하이정밀(상호명 폭스콘) 등 아이폰 제조 협력업체 2곳에 올해 4분기 아이폰 5C의 주문량을 각각 '20% 미만'과 '3분의 1' 줄이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5C 생산량을 줄이고 5S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모델별 수요 예측이 잘못됐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신사 보조금이 실리지 않을 경우 5C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549달러(58만5,000원)다.
이는 고급형인 5S와 가격 차이가 100달러(10만7,000원) 밖에 되지 않아 저가 보급형 단말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호응을 잃었다는 평가다.
{RELNEWS:right}100달러 전후의 저가 단말기가 쏟아지는 신흥 시장에서 아이폰 5C는 가격면에서는 고가라는 인식이다.
반대로 고급형인 아이폰 5S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5S 골드' 모델은 미국 기준으로 주문이 11월까지 밀려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