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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해결사 포웰, 짜릿했던 '마지막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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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랜드 해결사 포웰, 짜릿했던 '마지막 4분'

    21점 5어시스트 맹활약…프로농구 전자랜드 시즌 첫승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마지막 4분동안 코트를 지배한 '해결사'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17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스의 정규리그 첫 맞대결.

    전자랜드가 4점차로 뒤진 4쿼터 중반, 유도훈 감독은 센터 찰스 로드를 빼고 득점력이 탁월한 포워드 포웰을 투입했다. 당시 전자랜드는 공격의 물꼬가 트이지 않아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었다.

    포웰은 4쿼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3점슛을 림에 꽂으며 발동을 걸었다. 공격제한시간이 불과 2초 남은 상태에서 터진 3점포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자신감을 얻은 포웰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영삼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고 트랜지션 상황에서 스틸을 해낸 뒤 재치있는 롱 패스로 이현호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74-73으로 쫓긴 종료 1분37초 전, 이번에는 정병국의 중거리슛을 어시스트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전자랜드는 76-73으로 앞선 채 종료 3초를 남겨두고 인바운드 패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오리온스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반칙 작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포웰의 손을 떠난 공은 전자랜드가 아닌 오리온스 선수를 향했다. 뼈아픈 실수였다.

    최진수가 던진 장거리 3점슛이 불발되면서 전자랜드는 겨우 동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결국 전자랜드가 76-73으로 승리,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개막 3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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