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주류제조·유통업체 회장이 세계 각국의 술 5천700여종을 수집해 이 분야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고 중국 언론이 19일 전했다.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국유기업인 지린성 바이산팡다(白山方大)집단 닝펑롄(寧鳳蓮) 회장은 최근 기네스북 본부의 중국 담당관과 주류 전문가의 현지 심사를 거쳐 세계 기네스 기록 증서를 받았다.
닝 회장은 지난 1974년부터 중국은 물론 러시아, 한국, 북한, 대만 등 각국의 유명 술을 수집하기 시작해 현재 총 5천759종의 술을 소장하고 있다.
술을 수십 년째 모으고 있지만 마시지는 않는다는 닝 회장은 "술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국의 술을 수집하는 취미를 갖게 됐다"면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술 문화를 전파하고 5천여 년에 달하는 중국 술의 역사를 알리려고 기네스 기록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닝 회장은 자신이 수집한 술을 지린성 창춘(長春)의 중외명주(中外名酒)무역박람센터에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