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A(19) 군 등 4명과 B(16) 양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 군 등은 지난 3일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김모(39) 씨를 용산구 남영동의 모텔로 유인한 뒤 휴대전화와 현금 7만원을 뜯어내는 등 2차례에 걸쳐 남성 2명을 폭행하고 약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사이인 A군 등 4명은 학교를 자퇴하고 집을 나온 청소년들로 가출 생활 중 만난 B양과 함께 지내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앱에서 이른바 ‘조건 만남’을 제의, 김 씨 등을 모텔로 꾀어낸 뒤 방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