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교육생과 성관계는 물론 무단이탈 후 카지노 출입까지 일부 비위(非違) 공무원들의 백태가 공개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민·충남 공주)의원이 공개한 경기도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모두 118명의 공무원들이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
유형별로는 품위손상이 63건(53.4%)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 및 향응수수 22건(18.6%), 복무규정 위배 13건(11%), 공금횡령 및 유용 3건(2.5%) 등의 순이었다.
징계자 중 48명(40.6%)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고, 올해에만 벌써 12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특히 경기도기술학교의 한 공무원은 지난해 북한여성이탈자 재취업교육을 위해 입소한 30대 교육생과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은 물론 당직 근무 중 강의실에서도 성관계를 갖다 적발됐다.
또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카지노를 출입하거나 골프 접대 등을 받은 공무원도 있었다.
박 의원은 "공직사회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공직기강을 바로 설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