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학원은 줄어든 반면 성인을 위한 취업학원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입시 및 보충학습 등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은 지난 2009년 2,050개에서 올해 1,879개로 5년 동안 8.3% 감소했다.
반면 자격증 취득을 비롯한 성인 대상 학원은 같은 기간 158개에서 올해 280개로 82% 늘었다.
성인 대상 학원의 학원생도 2009년 1만4,217명에서 올해 2만8,75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불황이 이어지면서 자녀를 학원에 보내기 어려운 가정이 늘었고 자격증 취득과 창업, 직업기술, 자기계발 등 취업난을 극복하려는 노력 또한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일근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취업 및 직업능력 향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학원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