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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톈안먼 돌진 차량 탑승자 2명 위구르인

    • 2013-10-29 12:12

    사건 직전 당 정치국상무위원 7명 근처에서 행사중

     

    28일 중국 베이징시 중심 톈안먼(天安門)으로 돌진한 차량 탑승자 2명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인 위구르인으로 밝혀졌다.

    홍콩 명보는 5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한 톈안먼 사고의 차량 안에서 숨진 3명 가운데 2명이 위구르인인 것으로 베이징 공안당국이 확인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명보는 사고 발행 직후 베이징치안총대(北京治安總隊)가 시달한 '위법차량 철저 색출 업무에 관한 통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지에 따르면 사망한 3명 가운데 1명은 신장 포산(皮山)현 포산농장의 위쑤푸 아이허티(艾合普提ㆍ25)이며 다른 1명은 투루판시 루커친(魯克沁)진의 위쑤푸 우마이얼니아즈(玉蘇普 吾買爾尼亞孜·43)로 확인됐다.

    신장위구르 지역은 중국의 '화약고'로, 분리ㆍ독립 활동이 격렬해 주민과 경찰간 유혈 충돌이 잦은 곳으로 루커친 진은 지난 6월말 테러와 소요로 35명이 사망한 곳이다.

    또 사고를 낸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으로 신장 번호판을 달고 있었으며, 이밖에 다른 신장 번호판 3개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지는 또 각 숙박업소에 대해 10월 1일 이후 투숙한 사람과 주차된 차량, 또 투숙객이 몰고 온 차량에 대해 철저히 수색하고 혐의가 있는 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하면 치안총대에 즉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중화권 매체는 베이징 공안이 테러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공범을 찾기위해 베이징에 거주하는 위구르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 위구르인에 대한 검거 선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톈안먼은 과거 여러차레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민감한 곳으로 전날 사건은 3중전회를 앞두고 일어나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날 오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이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지척에 있는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부녀연합회전국대회(全國婦聯大會)에 참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당국은 특별히 긴장하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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