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달 새 화성 탐사선을 발사해 10여 년에 걸쳐 화성 대기권을 조사한다.
'화성 대기 및 휘발성 진화' 탐사 계획(MAVEN·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에 따라 발사되는 이 탐사선은 내달 18일 오후 1시38분(현지시간)께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아직 따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탐사선은 무게가 2천453㎏에 이르며 아틀라스 5 로켓에 실려 지구를 벗어난 뒤 10개월간 우주공간을 이동, 2014년 9월 화성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화성 주위를 돌면서 화성 상공 6천115㎞까지 떠올랐다가 125㎞ 상공까지 접근하는 것을 다섯 차례에 걸쳐 반복하며 대기권 조사작업을 벌인다.
탐사선은 이를 통해 화성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 상태의 대기를 갖게 됐는지 등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