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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데릭 지터, 20년째 뉴욕 양키스에서 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지터를 계속 보기를 원한다."

    뉴욕 양키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데릭 지터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1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995년부터 양키스에서만 뛴 지터의 공헌도를 높게 평가해 연봉까지 높여줬다.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올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뉴욕 양키스가 '캡틴' 데릭 지터와 연봉 1,200만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지터가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지터와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직접 맞나 협상을 펼쳤고,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스가 세부 사항을 조율하면서 계약을 마쳤다.

    당초 지터는 내년 950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계획이었다. 앞선 세 시즌 동안 받았던 연봉 1,7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었다.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인해 17경기, 타율 1할9푼에 그친 탓이다.

    하지만 양키스는 오히려 지터의 연봉을 1,200만달러로 올려줬다.

    그럴 만도 했다. 지터는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쭉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만 입어왔다. 통산 타율 3할1푼2리에 통산 최다안타 9위(3,316개)에 올라있다. 13번이나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마리아노 리베라와 함께 양키스에서 가장 오래 활약한 선수다. 안타와 출전 경기(2,062경기), 도루(348개)는 양키스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3년 6월부터는 양키스의 11대 캡틴으로 활약 중이다.

    한 마디로 양키스가 지터의 팀 공헌도를 인정해준 셈이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도 "늘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지터를 계속 보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프랜차이즈로서 지터의 공헌도를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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