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의 활약을 앞세워 새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자료사진=한국배구연맹)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 ‘콜롬비아 특급’ 리버맨 아가메즈(현대캐피탈)가 막강한 화력으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아가메즈의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3-0(25-19 26-24 25-22)으로 승리했다.
콜롬비아 출신 아가메즈는 데뷔전부터 엄청난 높이와 파워를 선보였다. 아가메즈는 후위 공격 1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곁들여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3개의 범실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윤봉우와 최민호, 임동규, 송준호도 나란히 7득점씩 보태며 현대캐피탈의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6년만에 V리그로 돌아온 숀 루니(미국)와 김정환이 24득점을 합작했지만 고비마다 나온 범실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아가메즈는 첫 세트부터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8득점을 쏟아냈다. 임동규도 상대 블로커를 무력하게 만드는 시간차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막판에 허무하게 무너진 우리카드는 2세트에 막판까지 대등한 흐름으로 듀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의 아가메즈가 힘을 냈다. 2세트 중반에 잠시 침묵했던 아가메즈는 강력한 후위 공격 2개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