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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저명인사들, 스노든에게 망명 허용 촉구"

유럽/러시아

    "독일 저명인사들, 스노든에게 망명 허용 촉구"

    "미국-독일, 내년 초 '스파이 금지' 협정 체결"

     

    독일의 저명인사 50여 명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사실을 폭로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용하라고 독일 정부에 촉구했다.

    하이너 가이슬러 기독교민주당 전 사무총장 등은 최근 독일 정부에 보낸 청원에서 "스노든의 폭로는 서방 세계에 크게 기여했다"며 "지금은 우리가 나서서 그를 도울 차례"라고 밝혔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가인 한스 마그누스 엔젠스베르거도 청원에서 노르웨이가 1935년 러시아 공산당의 탄압을 받던 레온 트로츠키를 받아들인 점을 고려해 노르웨이를 망명지로 추천했다.

    이 청원서에는 배우 다니엘 브륄, 소설가 다니엘 켈만, 페미니스트 활동가인 알리스 슈바르처, 라인하르트 라우발 독일 축구연맹 회장 등 저명인사들이 서명했다.

    이와 관련 스노든은 암호 채널을 통해 슈피겔에 보낸 문서에서 "잘못된 일이 생겼고, 그 일이 공익을 위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세계 곳곳에서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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