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자료사진)
"1~3선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자리는 확고하다."
올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A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큰 돈을 써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 등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도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 ESPN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관련 이슈를 정리하면서 다저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4~5선발로 꼽았다.
ESPN은 "1~3선발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의 자리는 확고하다"면서 "조시 베켓과 채드 빌링슬리도 부상에서 돌아온다. 베켓은 스프링캠프부터,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받은 빌링슬리는 5월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선발로 활약할지는 미지수"라고 현재 다저스의 선발진을 평가했다.
이처러 류현진의 입지는 공고하다. 단 확실한 1~3선발에 비해 나머지 두 자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 다저스가 선발 투수 영입에 나선 이유다.
ESPN은 "다저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다나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면서 "또 리키 놀라스코와 재계약, 1년 계약으로 구로다 히로키의 컴백, 그리고 유망주를 내주고 프라이스를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다른 포지션도 정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ESPN은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를 영입했다. 2루수로 뛸 전망이라 마크 엘리스는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안 유리베도 FA 자격을 얻었는데 2011년과 2012년 부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핸리 라미레즈가 3루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 만약 라미레즈가 3루로 옮긴다면 유격수 스티븐 드류가 매력적인 카드"라고 강조했다.
불펜 역시 보강이 필요하다. ESPN은 "브라이언 윌슨, J.P. 하웰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윌슨이 마무리를 원하고 있다. 켄리 잰슨이 있어 윌슨과 공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단 다저스는 커쇼를 제외한 12명의 확정 연봉만 1억7,500만달러다. 2014년 역시 최고 연봉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강화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ESPN도 "맷 켐프와 안드레 이디어 중 하나는 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 다저스는 돈도 아끼고, 외야수 교통 정리도 가능해진다"면서 "좌익수 칼 크로포드,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있는 만큼 중견수가 아닌 이디어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