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씨가 어머니 손명희 씨를 만나는 모습(사진=조선신보)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 1년을 맞아 가족들이 배 씨 석방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미국인들에게 호소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케네스 배 가족들은 성명에서 "배 씨의 억류가 장기화되는 데 큰 충격을 받고 있으며, 말할 수 없는 심적 고통과 우려를 느낀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배 씨가 수감돼 있던 지난 1년은 가족들 또한 인질로 잡혀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며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배 씨가 다시 노동교화소로 이감돼 건강이 치명적으로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또 탄원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체인지 닷 오르그'를 통해 탄원 운동을 벌이고, 배 씨의 사면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