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天安門) 차량 돌진 사건' 이후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비롯한 각지의 위구르인에 대한 감시와 단속이 대폭 강화되면서 며칠 사이 위구르인 170여명이 체포되거나 구류에 처해지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망명 위구르 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의 딜사트 라시트 대변인은 신장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 북부의 이리(利犁) 지구에서 톈안먼 사건이 발생한지 이틀만에 53명의 위구르인이 불법 종교 서적과 CD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또 우루무치에선 30여명의 위구르인이 승용차 내에서 종교 색채가 짙은 서적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중 2명은 행정 구류됐고 나머지 사람들은 벌금과 비판 교육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