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위에서 '동업자 정신'을 잊은 선수에게는 중징계가 내려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안재준에게 출장정지 3경기와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안재준은 지난 3일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김영삼에게 공과 상관없는 위협적인 태클로 퇴장성 반칙을 범하고 경고를 받았다. 이 태클로 김영삼은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입어 올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박영렬 상벌위원장은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동업자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상대 선수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힌 반스포츠적인 행위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안재준의 징계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34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과도한 항의와 경기 지연으로 퇴장 당한 안익수 성남 감독은 출장정지 2경기와 제재금 200만원, 심판에게 욕설을 한 김철호는 출장정비 2경기 및 제재금 1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안 감독은 퇴장으로 인한 2경기와 추가로 내려진 2경기까지 총 4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