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혐한 성향의 시위 및 가두 선전활동이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일본 사회학자 등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나카자와 게이 호세이대(法政大) 교수와 간사이(關西) 지역에 거주하는 사회학자 등 연구자 5∼6명은 일본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집단에 대한 공개적 혐오발언)' 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인터넷상의 기록들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시위가 전국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의 조사결과 도쿄와 오사카(大阪) 등 한인이 많은 대도시 뿐 아니라 홋카이도(北海道), 아오모리(靑森), 야마가타(山形), 군마(群馬), 지바(千葉), 아이치(愛知), 시즈오카(靜岡), 히로시마(廣島), 나가사키(長崎), 오이타(大分), 나라(奈良) 등지에서도 시위가 있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갑자기 격화된 일본내 혐한시위는 지난 6월 도쿄에서 혐한 시위대와 그들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충돌, 양측 인사들이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한 뒤 대도시에서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지방에서는 이전 수준을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