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여정호. (자료사진=고양 원더스)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또 한 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고양 원더스는 8일 "좌완 투수 여정호(29)가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다"고 밝혔다. 원더스 출신으로는 통산 17번째로, 올해에만 12번째 프로행이다.
여정호는 부산상고-동국대를 졸업했지만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넥센에서 배팅볼 투수, 미국 하와이 독립야구단에서 프로의 꿈을 놓지 않았다. 이후 2011년 NC 창단 멤버가 됐지만 부상으로 방출됐고, 원더스에 합류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와 교류경기 성적은 7경기 8이닝 평균자책점 5.63. 변화구가 좋고, 몸쪽 승부를 잘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좌완 불펜이 없어 고생했던 두산에게 필요한 선수였다.
한편 원더스는 오는 19일부터 약 40일간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