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에 도착한 박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서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롬퓌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바호주 집행위원장관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 안보, 경제 등 현안을 논의하고 양측간 협력을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양측 정상들은 우선 한-EU의 원활한 이행을 통해 양측간 상호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과학기술, 연구, 혁신을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맥락에서 한-EU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간 동반성장을 돕는 협력의 틀로 차관급의 '고위급 산업정책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 창조경제와 EU의 '2020 전략'간 상호 시너지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호혜적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2020 전략'은 유럽의 신성장 전략이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 협력의 핵심이 과학기술과 혁신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나노, 바이오, 에너지, ICT 분야 등의 공동협력을 통해 대규모 국제연구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EU의 확고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 EU 정상들은 북핵 불용 및 핵지위 불허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남북한 간 신뢰를 구축해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기반을 마련할 필요성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