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담배 한 갑의 가격이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7유로(약 1만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프랑스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는 내년 1월부터 담배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가 19.6%에서 20.0%로 0.4%포인트 오르면서 담배회사들이 담배 한 갑당 가격을 0.30유로(약 400원)가량 인상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필립모리스사의 말버러 한 갑 가격은 기존 6.80유로(9천700원)에서 7.10유로(1만100원)로 4.4% 가량 오를 것이라고 주간지는 전했다.{RELNEWS:right}
담뱃값 인상 계획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담배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프랑스 정부는 내년 담배 세금으로만 140억 유로(약 19조9천950억원)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는 이미 지난 7월에도 담배 가격을 한 갑당 0.20유로씩 올렸다.
프랑스 정부는 흡연 인구를 줄이도록 정기적으로 담배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
담배 가게들은 또 한 차례 가격 인상으로 담배 소비가 줄어들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다.
갈수록 많은 프랑스인이 전자 담배를 찾는 가운데 일반 담배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프랑스인들이 유럽 다른 지역에서 담배를 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