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Haiyan)이 11일 베트남 북동부 지역에 상륙, 최소한 13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또 이들 지역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수많은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 물적 피해도 이어졌다.
베트남 당국은 태풍 하이옌이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 떨어진 북동부 꽝닌 성과 항구도시 하이퐁에 상륙했다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이 전했다.
하이옌은 이들 지역에 도달할 당시 최대 풍속이 시속 117㎞에 이를 만큼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