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대우 해주세요' 11일 SK와 만나 1차 협상을 진행한 FA 내야수 정근우.(자료사진=SK)
프로야구 SK가 FA(자유계약선수) 정근우(31)와 첫 만남에서 어느 정도 교감을 이뤘다.
SK는 11일 "민경삼 단장이 이날 낮 인천 시 모처에서 정근우와 1차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민단장은 정근우에게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라면서 "다음 번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근우는 "구단과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었고 이번 FA 선수 중 최고 레벨에 속해 합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정근우는 9시즌 통산 타율 3할1리 59홈런 565득점 377타점 269도루를 올렸다. 올 시즌에는 타율 2할8푼 9홈런 35타점 64득점 28도루를 기록했다.
3할 이상 타율에 30도루 60득점 정도는 보장되는 최고 2루수로 각광받고 있다. 이종욱(두산), 이용규(KIA) 등과 함께 올 시즌 FA 중 리그 정상급 1번 타자로 꼽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군 문제도 해결됐다.
양 측은 오는 13일 다시 만나 2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