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의 성별 논란을 제기한 WK리그 6개 팀 감독 가운데 이성균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에 이어 유동관 고양대교 감독도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오해원기자
박은선(27.서울시청) 성별 논란을 제기한 여자실업축구 WK리그 감독들이 '역풍'을 맞고 있다.
고양대교는 11일 유동관(50) 감독이 박은선 논란의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유 감독은 당시 간담회에 자신이 참석하지 않았다. 개인 사정으로 코치를 대리 참석시켰지만 이번 사건에 책임을 느낀다는 뜻을 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3위에 그친 것에 대한 책임과 선수들과의 마찰도 사퇴의 복합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졋다. 고양대교는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박남열(43) 성남 일화 코치를 재영입할 계획이다.
유 감독의 사퇴로 이번 달에만 WK리그는 벌써 2명의 감독이 '찬 바람'을 맞았다. 지난 7일에는 WK리그 감독 모임의 회장을 맡았던 이성균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이 박은선 논란이 불거진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