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전 국민의 시선이 한 흑인 노인에게 집중됐다.
주인공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 가운데 생존해 있는 최고령자로 알려진 텍사스주(州) 출신의 리처드 오버튼 씨. 일본의 진주만 공습 당시 35세였던 그는 올해 107세가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연설 마지막 부분에 오버튼 씨를 직접 거명한 뒤 그의 참전 기록, 귀국 후의 삶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참석자들의 박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