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학교법인 한마학원)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경남대 노조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12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2005년 경남대 노조가 설립된 이후 첫 파업이다.
경남대 노사는 지난 11일 오후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쟁의조정 회의를 열고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동안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수 차례 협상을 벌여왔다.
노조는 "대학 측이 사립대 평균 임금 수준과 같은 적정 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협상을 파행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대와 비슷한 규모의 사립대 평균 임금과 비교하면 경남대 직원들이 받는 임금은 많이 낮다"며 "이를 감안해 임금 인상 폭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교 측은 경영의 어려움을 들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남대 노조는 지난 9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6%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