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을 학대하고 굶겨죽인 인면수심의 미국 부모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에머니 모스(10) 양 학대치사 사건을 수사 중인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검찰은 12일(현지시간) 살인과 아동학대,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한 모스 양의 친아버지와 계모에게 모두 사형을 구형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담당 검사인 대니 포터 검사는 WSB 방송, 귀넷데일리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30년 법조인으로 살면서 이처럼 끔찍한 사건을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머니는 지난 2일 새벽 아파트 자택 앞 쓰레기통에서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경찰 조사 결과 사망 전 부모의 방치로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