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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美작가 85% "감시 두렵다"…자기검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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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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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접속·특정주제 저술 등 기피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들의 도청·감시 파문으로 인해 일선 작가들이 자기검열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국제 문인단체인 펜(PEN) 미국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10~21일 회원 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5%가 '정부의 감시에 대해 걱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의 73%는 최근 사생활 및 언론자유에 대한 우려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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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은 소셜미디어 접속을 중단·자제하고 있거나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33%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대화에서 특정 주제를 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에서 논쟁거리가 될만한 주제를 찾는 것을 중단했거나 중단할 것이라는 응답도 전체의 27%에 달했고,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별도의 방도를 마련한다는 응답자도 20%를 넘었다.
보고서는 "자기검열과 온라인 활동 자제는 문인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군사, 중동 문제, 집단 투옥, 마약 정책, 외설물, 점령시위,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 등이 기피하는 주제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작가들은 정보기관들의 감시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미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작가는 "온라인을 통해 하는 활동은 모두 감시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작가는 "정부의 감시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연구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의 감시수준은 과거 리처드 닉슨 행정부 때나 냉전시대 때보다 더 심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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