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3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 6자회담 대표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재개 조건 등을 협의했다.
조태용 본부장과 우다웨이 대표는 6자회담 재개조건에 대해 집중 협의했으며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루려면 앞으로 계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본부장과 우다웨이 대표는 또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한ㆍ미ㆍ일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내용과 우다웨이의 방북 성과를 서로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조태용 본부장은 이번 방중에선 우다웨이 대표만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14일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조태용 본부장과 우다웨이 대표가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글렌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다음 주 한ㆍ중ㆍ일을 순방하며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입장차이를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