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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시위 막다 머리 다쳐 17년간 의식불명에 빠진 의경 사망

사건/사고

    조선대 시위 막다 머리 다쳐 17년간 의식불명에 빠진 의경 사망

    • 2013-11-15 10:16

     

    시위 현장에서 당한 부상으로 17년간 의식불명 상태였던 의경이 끝내 숨을 거뒀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의식불명 상태로 광주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인원(37)씨가 이날 새벽 4시 20분께 패혈증으로 숨졌다.

    김씨는 전남경찰청 기동 9중대 소속 의경으로 근무하던 1996년 6월 14일 광주 조선대에서 시위를 저지하던 중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지난해 10월 김씨의 아버지는 애끓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시집을 펴냈다.

    경찰은 모금 운동을 펼치는 한편 안전행정부에 훈장 수여를 건의했다.

    김씨는 지난 4월 11일 국무회의 의결로 옥조 근정훈장 수여자로 확정돼 다음달 병상에서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10월 경찰의 날에는 명예경찰로 임명되기도 했다.

    김씨의 시신은 16일 발인 절차를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한편 공상으로 전역 후에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전·의경은 전국적으로 김씨 외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동부 방범순찰대 소속이었던 A(22)씨는 2011년 12월 15일 0시 35분께 음주단속을 마치고 장비를 회수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충남 기동 2중대 소속이었던 B(24)씨도 2009년 12월 11일 밤 10시 5분께 충산 서산시 읍내동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홍성의료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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