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우승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포항은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인 신예 김승대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로 19승11무6패, 승점68을 기록한 2위 포항은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승점70)과의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3위 전북(17승8무9패.승점59)은 4위 FC서울(승점54)과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조기 확보가 무산됐다.
포항은 전반 19분 김승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북 수비수와의 몸 싸움에서 승리한 김승대는 고무열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상대 골 망을 갈랐다. 2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노병준의 결승골까지 만들어 포항의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전북은 후반 34분 포항 미드필더 김태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김상식이 퇴장 당하면서 동점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강원FC는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오 승리하며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강원은 이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5승1무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진호의 선제골과 진경선의 결승골로 승리한 강원은 7승11무17패(승점 32)로 경남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12위를 유지했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에서는 초대 우승팀 상주 상무의 연승 행진이 11경기에서 마침표가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