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맞서 북아일랜드 분리독립을 주장한 아일랜드공화국군(IRA) 요원들이 1980년대 북한에서 암살 기술을 비롯한 군사훈련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17일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BBC 소속 탐사보도 전문기자 존 스위니는 최근 펴낸 책 '북한 잠복기: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런 국가 속으로'에서 1988년 비밀리에 방북한 북아일랜드 무장조직 IRA 요원 6명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당시 IRA 요원들은 평양 외곽의 한 고급 주택에서 두 달간 지내며 북한군으로부터 암살 기술 외에 폭탄 제조와 납치 기술을 배웠다고 이들 요원 중 한 명이 말했다.